순간들2"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스티븐 맥커리&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1908.08.22-2004.08.03(프랑스 출생)
스티븐 맥커리가 진실의 순간이었다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단 1초의 미학, 바로 '결정적 순간'이다
1908.08.22-2004.08.03(프랑스 출생).
둘의 공통점은 사진을 통한 저널리즘을 추구했다는 것.
그러나 개인적인 의견으로 그 둘의 사진을 보고 비교하자면
스티븐 맥커리가
진정 저널리즘을 위한 예술을 했다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다소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스티븐 맥커리는 사진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분명하고
시사하는 바가 큰 반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신문사 재직 당시 저널리스트로 취재를 했을 뿐
그의 개인 사진집을 보면 사회적인 메시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의 사진집은 20년간 찍은 사진을 모아 발간한 것으로 <재빠른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었었는데,
서문에 '결정적 순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후
미국판에서는 아예 제목이 '결정적 순간'으로 바뀌어 나올만큼 그 서문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리고 이로써 '결정적 순간'은 곧 이름처럼 그를 따라다니며
그와 그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고유한 표현이 되었다.
자신이 추구하는 최대의 감성과 최고의 예술을 담기 위해
그는 그의 카메라를 들고 저렇게 몇 시간이고 기다렸을까?
그의 작품은 참 재미있다.
분명 저 아이는 불과 몇 초전 ..아니 1초전만 해도
저런 표정 저런 자세를 취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바로 그의 카메라에 담기기 전에는 평범한 시간과 공간, 단조로운 일상, 평범한 인물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포착으로 이토록 특별해지다니.
하나의 작품으로 남다니... (!)
(저 뿌듯해보이는 표정ㅋㅋ, 이 사진을 보는 몇몇은 아니 대게는 'ㅋㅋ'하며 작은 웃음을 터트리지 않을까? )
그의 사진은 본능과 직관에 기한다.
-나중에 셔터를 바로 그 순간 본능적으로 정확한 기하학적 구도를 고정시켰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항시 구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사진을 찍는 순간 그것은 직관적일 수 밖에 없다.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저서 中>
가장 좋아하는 사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고 2학년 쯤인가 제 2외국어 프랑스어 선생님에 의해서였다.
그때 보게 된 사진도 이것이었고
그 뒤 그의 다른 작품을 보면서도 여전히 가장 기억에 남는 것 또한 이것이다.
물웅덩이를 뛰는 사람의 순간을 포착한 저 사진은
마치 물 위를 걷는 듯 신비하면서도 재밌는 느낌이며
저 물 위로 비치는 그림자와 파문
사진 속 사람의 서두름이 느껴지는 저 보폭과 잔상이 번진 듯 약간은 흐릿한 실루엣
또 흑백, 약간은 거칠어 보이는 질감이
그의 작품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게 아닐까 ... ...
언젠가 그의 저서를 꼭 한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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