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A.I


이 영화는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이지만
조엘 오스먼트의 A.I라 한 이유는
 작품 자체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다고 생각하지만
(스토리도 좋고, 영화가 주는 감동과 여운도 상당한데, 그에 비해 받은 평이 좋지않다는 것이 아쉽고 이해가 안되지만)
아무튼, 이 작품의 질과 감동을 만들어낸 것은 전적으로  조엘 오스먼트라는 아역 배우의 
천재적인 연기력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기에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A.I라 말해보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는
벌써 수차례 반복해 봐서 몇 번을 봤는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볼 때 마다 새로운 감동을 느낀다.

이 감독의 많은 영화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이 감독의 많은 영화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데이빗의 실루엣으로 표현한 A.I.)


영화에 주목해야할 부분과 내용 분석에 들어간다.

첫째A.I란 Artificial Intelligence 바로 인공지능을 말한다.
말 그대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인간형 로봇이 등장하는 스토리다.
SF거장의 영화인 만큼 이 영화 또한 SF장르이지만

중요한 것은 시각을 자극하는 화려한 액션과 미래적 기술부분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어린 주연배우의 깊은 감정연기와 슬픈 영화의 내용'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

→ 이 배우의 연기를 말하자면 거의 '호접몽'수준이다.
이게 뭔 소리냐면 ..
장자가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하고 비몽사몽하던 것이
이 아역배우의 연기를 보면 너는 데이빗 역을 하는 조엘 오스먼트가 아니라
조엘 오스먼트가 그냥 데이빗인 거구나 할 정도로 역할에 잘 녹아들어 있다.
(그냥 '헉,이 앙증맞은 것;'이라는 소리가 절로 난다.
지금은 이미 커벼렸고, 마의 16세를 잘 넘기지 못한 아쉬운 모습으로 실망감을 좀 안겨주긴 하지만ㅠㅠ)


둘째, 이 영화의 특징이라면
미래적인 배경에 고전 동화를 모티브로 하여 접목시킨 부분이다.
(헐리웃 영화는 보면 은근 고전 동화에서 영화의 모티브를 많이 갖는데
예를 들면 비교적 최근의 영화인 '비스틀리'도 미녀와 야수의 이야기를 빌린 것이다.)

과학,문명,기계,미래라는 키워드를 떠올리게 하는 차갑고, 이지적인 분위기가 지배하는 배경에
휴머니즘을 극대화한 이야기라니 신선하면서도 오히려 감동이 2배이다.

 셋째 , 앞서 말했듯  A.I는 바로 동화 '피노키오'에서 영감을 얻은 영화이다.
 곳곳에 피노키오 이야기에 등장하는 것과 겹치는 캐릭터가 있다.
따라서 예전에 읽었던 동화의 기억을 떠올리며 동화와 영화 속 캐릭터를 비교해가며 보는것도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다.

 진짜 소년이 되고싶은 피노키오는
영화에서 당연히 엄마의 사랑을 받기위해 인간이 되고싶은 인공지능 로봇 '데이빗(할리 조엘 오스먼트)
'이다.
또, 피노키오에게 조언하곤 하는 피노키오의 친구 귀뚜라미는 마찬가지로 로봇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테디베어 모습의 로봇 '테디'이다.

피노키오를 만든 제페토 할아버지와 같은 인물은 영화 중후반 부에 나오는데
그는 그다지 비중있게 나오지 않으며
데이빗은 그를  위해 인간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 그를 입양한 엄마를 위해 인간이 되려 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조금 캐릭터의 차이가 있다.

그리고 피노키오를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푸른 요정.
이 푸른 요정이 중요하지..

데이빗의 여정은
엄마에게 버려진 다음
엄마가 침대맡에서 읽어주었던 동화 피노키오를 떠올리며
자신도 진짜 소년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푸른요정을 찾아가는데서 시작되므로..

                                                                     -
그럼 간략한 배경과 줄거리를 끝으로 마치자.

이 영화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은
온실효과로 빙하가 다 녹아 세계 곳곳의 주요도시들이 물에 잠겨버린 먼 미래이다.
이러한 환경이다 보니 과학문명은 급속도로 발달했고 따라서 주거환경이라던가 인간 생활의 많은 부분이
기계적으로 발달했다.
또한 자원을 적게 소모하면서도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로봇이 특히 발달되었다.
인간의 편의를 도와주고 각종 욕구를 해소할 수 있게 도와주는 깆가지 로봇이 생산된다.



(데이빗과 이 영화 중간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배우 '주드 로' 또한 그러한 로봇들 중 하나이다.
 '주드로는 어떤 로봇이게?' 싫어부끄)


데이빗은 영화 속에서 항상 특별하다는 얘길 듣고 자신조차 스스로를 특별하다 말한다.
왜냐..
이 소년 로봇이 특별한 이유가 중요하지.. 
바로 최초로 인간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로봇이라는 것,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가능한 로봇이라는 것이다.
(이 놈에 감정 때문에 우리 데이빗이 슬픈 일을 겪게 되는 것 아니겠냐구 ㅠㅠ) 

데이빗은 그러한 특별한 기능(?)을 가진 상당히 실험적인 로봇이었기에

관찰, 실험의 목적으로 그 로봇을 개발한 회사 직원의 일원인 사람의 가정에 입양(?)이 되고     
거기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데이빗은 겉모습과 말, 행동 모두 진짜 소년과 다를 바 없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로봇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부자연스러움이 있다.
감정이 있는 로봇이기에 그는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기에 상황은 계속 엇나가게 되버리는 것.

엎친데 덮친 격으로
데이빗을 입양했던 부부에게는
친아들 '마틴'이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가 병으로 약이 개발될 때 까지 냉동상태에 있다가 완치되어 깨어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자 
데이빗은 더욱 궁지에 몰힌다.
결국은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데이빗은 그가 사랑하는 엄마에 의해 버려지게 된다.
(영화의 많은 슬픈 장면들 중 첫번째로 눈물샘 터지는 장면.)

그 후 데이빗은 진짜 소년이 되어 돌아가면 엄마가 다시 사랑해 주실 거라 믿고
곰인형 친구 테디와 함께
자신을 인간으로 만들어 줄 푸른요정을 찾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

(이 사진은 아래의 장면과 상관없음, 기억에 남는 영화 초반의 모습임, 엄마와 데이빗) 


덧붙여 또 하나의 영화의 여운을 남기는 장면 하나 .
여행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르고
(지금도 상당히 스포일러가 많기 때문에
영화를 보실 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앞뒤 다 잘라먹고 말한다.)
데이빗이 딱 하루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 장면이 있다. 
별로 행복한 기억이 없는 데이빗을 위한 '누군가'의 선물이랄까..

'이렇게 사랑스럽다니..'
영화 보는 내내 시종일관 데이빗의 사랑스러움과 슬픈 사건들 때문에
눈물 콧물 다 빼며 울었는데
영화 스토리 중 가장 행복한, 이 장면에서도 울어버리고 말았다.

왜 너무 행복한 모습을 보면 눈물 나는 그런거 있지않나?; 그..행복하면서도 슬픈 묘한 기분?'


아무튼, 간략한 줄거리를 적었으나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감상하는 관점 포인트는
보는 개개인이 생각할 일이므로
오랜만에 한 영화에 관한 이 허접한 포스팅은 그냥 보고
즐겨주길 바란다.


,
이 영화와 함께 감상하면 좋은 영화들을 추천하자면
비슷한 내용을 가진 영화

배두나 주연의 '공기인형'
로빈 윌리암스 주연의 '바이센테니얼 맨'
두 배우 모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이고
내용 또한 상당히 감동적이다.

또한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또 다른 연기를 보고싶다면
'포레스트 검프' 와 '식스센스'를 ..
두 영화 모두 많이 알려진 영화이므로  
봐도 후회없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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